스코틀랜드 언론, "차두리는 한국서 로보캅이라 불린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30 08: 59

"차두리는 독일에서는 아우토반, 한국에서는 로보캅이라 불린다".
스코틀랜드 언론이 자국 프로축구 셀틱 FC행이 임박한 '차미네이터' 차두리(30)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차두리는 2009~2010 시즌이 끝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뒤 셀틱과 2년 계약에 합의한 채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향한 상황. 차두리는 이날 셀틱의 닐 레넌 감독과 첫 만남을 갖고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에 스코티시 더 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셀틱은 훌륭한 한국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하며 "차두리는 독일에서 매우 능란하고 빨라 아우토반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전설적인 존재인 자신의 아버지처럼 기계적인 플레이를 펼쳐 조크로 로보캅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차두리를 소개했다.
덧붙여 스코티시 더 선은 "폭발적인 우측 풀백은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행을 돕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닐 레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차두리는 셀틱 팬들에게 우승을 안기길 원하며 스코틀랜드 리그에 새로운 명성을 새기려 한다"고 썼다.
차두리는 "셀틱에서 경기를 펼치고 글래스고에서 생활할 수 있어서 정말 흥분된다. 셀틱은 빅클럽이고 우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글래스고 더비에 진정으로 출전하길 원한다. 독일에서도 사람들은 올드펌 더비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또한 유럽 클럽대항전에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매우 흥분된다"고 입단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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