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박용하가 30일 오전 자살한 채로 발견돼 충격을 던져 주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차기작이었던 드라마 '러브송' 제작사 측 역시 당황한 모습이다.
박용하는 최근 영화 '첨밀밀'을 리메이크 한 드라마 '러브송'(가제) 남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 준비에 한창이었다. 제작사 베르디 미디어 관계자는 30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저희도 지금 소식을 접하고 정황을 파악 중이다.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저희 쪽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만한 부분은 없다. 아침에 소식을 접했다. 상황을 더 파악하고 입장이 정리된 후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제작사 측은 한류스타 박용하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면서 '러브송'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 등 킬러콘텐츠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그간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등 첫 촬영을 앞두고 상기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박용하의 안타까운 비보로 인해 드라마 캐스팅과 일정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박용하는 오늘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 자신의 방 안 침대 나무 기둥에 휴대폰 전선줄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건이 접수된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조사 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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