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젊은 층에서 부터 탈모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하루에 머리가 100개 이상 빠지는 경우는 탈모증상을 고려 해봐야 한다. 탈모는 더 이상 40~50대 중년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녀노소 젊은 층 모두가 고민하는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고온 현상 때문에 탈모 예방을 위한 두피관리에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탈모증상은 일단 시작되면 치료가 쉽지 않다. 여름철에는 두피의 모공이 넓어지면서 피지 분비가 촉진되어 땀과 노폐물이 쌓여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평소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모발이 탄력을 잃어 푸석 해질 수 있다.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최소 하루에 한번 이상은 머리를 감아야 한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두피와 모발을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모발을 드라이로 사용해 말린다면 약한 열로 15cm이상의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뜨거운 바람보다 시원한 바람을 이용해 말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게 되면 땀과 피지가 다시 분비되어 모공을 다시 막기 때문에 머리를 감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만약 모발을 말리지 않아 습한 상태로 유지된다면 두피에 각질이나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심하면 염증질환으로 탈모와 비듬까지 이어질 수 있다.
샴푸 후에는 모발용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두피 마사지를 통해 건강한 두발과 두피를 만드는 것이 좋다. 양 손끝 지문으로 두피 전체를 마사지하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하고 머리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16년간 10,000여건 이상의 모발이식을 시술한 탑성형외과 정성일 원장(사진)은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스트레스를 잘 해소할 수 있는 생활을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또 정성일 원장은 “탈모증상이 보이거나 탈모가 계속 진행 중일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와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하여 탈모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본격적인 더위와 장마철이 시작되어 두피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장마로 인한 잦은 비와 땀으로 머리가 늘 젖어 있기 쉬운데 이럴 때 자칫 잘못 관리하면 탈모가 유발되거나 악화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