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ESPN, 'MBC SPORTS'로 새롭게 태어난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6.30 09: 29

케이블 위성 방송 스포츠 전문 채널 MBC ESPN이 오는 8월 1일부터 'MBC SPORTS'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범한다. 
'MBC SPORTS'의 출범은 모회사인 MBC가 MBC ESPN의 합작선인 싱가폴 ESS(ESPN과 STAR TV의 합작사)와 지난 6월 29일 합작투자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함에 따른 것이다. 
MBC ESPN은 지난 2001년 4월 2일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MBC스포츠'로 개국했다. 같은 해 11월 MBC가 싱가폴 ESS와 합작을 계약하면서 채널명을 'MBC ESPN'으로 바꾸고, ESS로부터 해외 프로 농구, 축구, 골프 등 ESPN의 콘텐츠를 공급 받아왔다.

MBC ESPN은 그동안 선진 스포츠 방송채널을 벤치마킹해 편성 및 제작에 도입함으로써 케이블 스포츠 채널 장르 6년 연속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MBC ESPN은 최근 국내 스포츠의 비약적인 발전과, 관련 콘텐츠의 활성화, 국제 스포츠 프로그램 시장의 변화 등으로 크게 달라진 시청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독립 브랜드가 더욱 유리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새로 출범하는 'MBC SPORTS'는 프로야구를 비롯한 국내 스포츠 경기 중계 확대는 물론 해외 스포츠 프로그램의 선별을 통한 프로그램의 고급화를 추구하고 자체제작 콘텐츠를 꾸준히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MBC SPORTS 조기양 대표이사는 "시청자로부터 사랑을 받는 국내외 스포츠 콘텐츠를 적극 확보하고, 자체제작물 편성 비율을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멀티 플랫폼시대에 경쟁력과 독창성을 갖춘 No.1 스포츠채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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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SPORTS(제공) 아나운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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