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박용하 자주 봤어야 했는데...너무 마음 아프다" 눈물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30 09: 45

배우 이범수가 박용하의 비보를 접하고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범수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경남 합천에서 드라마 촬영 중인데 촬영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 당장 빈소로 달려가고 싶지만 예정된 촬영이라 촬영을 마치자마자 바로 올라가겠다. 중앙대학교 학교 후배이고 ‘온에어’ 때는 친동생처럼 지냈던 사이인데 안타깝다. 최근에 연락을 자주 하고 봤어야 했는데 박용하가 일본 팬미팅 때문에 시간대가 못 맞아서 보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이런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고 소속사를 통해서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범수가 오전에 통화를 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아꼈던 동생이라서 너무 안타까워하고 상심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박용하와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온에어’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현재 이범수는 SBS 드라마 '자이언트' 촬영중이다.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KBS 뉴스에 따르면 박용하는 지난 밤 위암 투병중인 아버지의 어깨와 등을 한참을 주무른 뒤 아버지에게 "미안하다"란 말을 남기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후 박용하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박용하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용하는 당시 자기 방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드라마 '겨울연가', '온 에어',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 출연했으며, 일본에서도 가수로 활동,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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