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용하 빈소, 소지섭 박희순 등 조문행렬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6.30 11: 40

‘한류스타’ 박용하의 갑작스러운 자살에 동료 연예인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박용하(33)는 3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에 의한 질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듣고 고인과 막역한 사이였던 동료 연예인들이 임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층 접객실로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임시 빈소에는 11시 30분 현재 고인과 가까운 사이였던 소지섭, 박희순, 박광현, SS501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소지섭은 MBC 드라마 ‘로드 넘버원’ 스케줄로 바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비보를 듣자마자 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슬픔을 참지 못해 오열하며 접객실로 향했다.
박희순과 박광현은 아침 일찍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지만 임시 빈소조차 마련되지 않아 각각 다른 장소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빈소에 나타나진 않았지만 많은 스타들 역시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엄지원은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린지 모르겠다. 믿어지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주영훈은 “아침부터 너무 마음이 아파 손이 떨린다. 더 이상 이 땅의 젊은이들을 외로움에 못 이겨 혹은 신경안정제라는 이름의 자살 유도제들의 희생양으로 떠나보낼 수 없다. 그런 일들을 막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썼다.
이와 함께 김지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고, 송은이 역시 “참으로 남자답고 근성 있던 너였는데 안타깝고 아프다”고 비통해 했다. 
안타까운 사실은 박용하가 1인 기업을 세워 활동했기에 이번 사고의 뒷수습을 해줄 소속사나 관계자가 없다는 점이다. 박용하를 도왔던 모 실장 역시 충격으로 실신한 상태다. 이런 이유로 정식 빈소 마련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고인과 생전에 친밀한 사이였던 노윤애 와이트리 대표는 임시 빈소에서 11시 30분께 관련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식 빈소는 내일 중 VIP 룸에 마련될 예정이고, 발인은 오는 7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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