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취업포탈에서 ‘직장인은 입사 후 체중이 평균 5.5kg 늘어난다.’는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하루 종일 앉은 자세’, ‘잦은 회식’,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인해 어느 정도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입사 후 체중 증가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부족해진 수면 시간’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수면이 짧아질수록 식욕을 느끼게 하는 그렐린 호르몬의 분비는 증가하는 반면에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는 감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평소보다 식사량이 많아져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다이어트 중에 운동과 식이 조절 외에도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이 ‘수면 습관’이다. 관련 전문가들과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잘 자기’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의 송재진 원장은 “다이어트와 수면의 관계는 몸에서 필요로 하는 최소의 에너지량인 대사량과 관련한다.”며 “아무리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열심히 해도 충분한 휴식이 동반되지 않으면 대사량이 낮아져 다이어트 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고 전한다.
❚ 다이어트를 돕는 수면습관의 좋은 예
사람의 몸은 숙면을 취할 때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해진다. 보통 수면 시간은 밤 11시~아침 7시가 이상적이다. 잠들기 시작해서 1~2시간이 지나야 숙면 상태로 들어가는데 1시~4시 사이의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만약 여러 가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환경에 변화를 주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자기 전에는 신경을 흥분시키는 TV나 컴퓨터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숙면을 도와줄 은은한 스탠드, 음악, 편안한 베개 등의 도움을 받거나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좋겠다.
❚ 운동 처음 시작한다면, 전문가의 도움 받아야
올바른 수면습관으로 다이어트의 기본을 완성했다면 운동과 식습관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완성해야 한다. 특히 대사량을 올리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 이 때, 운동에도 왕도가 있는데 무작정 헬스, 수영, 요가 등의 보편적인 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같은 양의 운동을 하더라도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개인의 체질과 체력 수준을 반영한 경우와 아닌 경우, 결과가 확연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면 초기에는 운동처방사나 보조 트레이너와 1:1 맞춤 운동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전문의 송재진 원장은 “전문가와의 1:1 운동 상담은 체지방 감소는 물론이고 체력 향상을 위한 건강한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즐겁게 운동하는 습관이 들어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요요현상이 없는 다이어트가 가능해진다.”고 전한다.
다이어트의 비책! ‘잘 먹고’, ‘잘 운동하기’의 뒤를 잇는 것이 바로 ‘잘 자기’이다. 이에 올바른 수면 습관을 통해 다이어트의 플러스알파 효과를 거두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신촌 해들인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