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용하 매형이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유족 측 공식 입장을 밝혔다.
상주 역할을 맡고 있는 김재현 씨는 30일 오후 2시 15분경 취재진에 “오늘 새벽 5시 30분께 박용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어머니가 처음 발견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곧바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해주시길 바란다”며 “추가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울먹였다.

위암 말기로 투병 중인 박용하의 아버지와 오열하다 실신한 어머니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성모병원 B동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에 의한 질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접객실에 임시 빈소가 마련돼 있다.
정식 빈소는 내일 중으로 VIP 룸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7월 2일 성남 모처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2002년 출연한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했고, 드라마 ‘온 에어’,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홍콩영화 ‘첨밀밀’의 한국판 드라마인 ‘러브송’에 윤은혜와 함께 주인공으로 발탁, 컴백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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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