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레이서-만화 , 가요계도 캐릭터 승부?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06.30 15: 34

드라마에만 캐릭터가 있는 것이 아니다. 가수들에게도 캐릭터는 존재한다.
귀족, 마법소녀, 레이서 등은 컴백을 앞두고 있거나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들이 선택한 캐릭터다. 이젠 가요계도 캐릭터가 하나의 승부 요인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먼저 컴백을 앞두고 있는 손담비는 컴백에 앞서 재킷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재킷 사진에서는 기존의 섹시한 모습이 아니라 펜싱 칼을 든 카리스마 넘치는 귀족으로 변신을 한 손담비를 볼 수 있어 신선한 즐거움을 안겼다. 이번 재킷 사진은 섹시하고 패셔너블한 이미지로 각인 돼 온 손담비의 강한 여성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다.

소속사 측은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모습의 손담비의 모습을 하나의 키워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젤토브'와 '하루종일'을 마치고 활발한 해외활동을 이어온 제국의아이들은 이번에는 '레이서'라는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8일 신곡 발표에 앞서 공개된 재킷 사진을 보면 레이서를 모티브로 한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의상을 믹스한 캣포츠룩을 선보인 것을 알 수 있다. 뚜렷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레이서와 제국의아이들을 연결시킴으로서 이미지 각인 효과를 보겠다는 각오가 보여진다.
애프터스쿨 유닛 오렌지캬라멜 역시 일본 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의상으로 눈길을 모았다. 만화 캐릭터에서나 봐 왔던 커다란 리본, 원피스 등의 의상은 노래 제목 '마법소녀' 이미지를 그대로 만들어 낸다.
올 상반기 카라 역시 '루팡'이라는 노래에 맞춰 괴도 루팡을 연상케하는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바 있다.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캐릭터를 끌어와 자신들의 콘셉트와 조화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좀 더 대중에게 강렬하고 안정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각인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들이 이런 똑똑한 홍보 방법을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토통해 만족감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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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디스, 스타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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