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 충동 자살? 얼마나 마셨길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30 15: 54

경찰이 가수 겸 배우 故박용하의 사망과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통해 "부친의 암 투병, 사업 활동, 연예 활동 등을 병행하는 데 따른 스트레스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행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자살 동기를 설명하면서 음주량과 당시의 상태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졌다.
30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 3층 소회의실에서 고인의 사망 경위와 관련한 브리핑을 가진 박성기 형사과장은 "술을 얼마나 마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친 진술에 의하면 약간 마신 상태다. 의식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최근 병행해 온 여러 가지 사업이나 활동 문제, 부친의 암투병 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가 깊었던 박용하가 음주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 상황이다.

이어 박 형사과장은 "자살이 아니라고 의심할 만한 어떠한 정황도 없다. 유가족도 사인에 대해 동의하고 부검을 원치 않는 상황이다"며 "사망 시간을 30일 04;00~ 05:30분경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망인의 침실 위 가로봉에 캠코더 충전용 전선으로 목을 맸으며 삭흔이 전경부 윗부분에서 귀 뒷부분으로 흐른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현재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안치됐으며 임시로 마련된 빈소에는 소지섭 박희순 김민정 김현주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오는 7월 2일 경기도 성남 모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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