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 유족 '영정-장지 비공개' 이유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30 19: 08

오눌(30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수 겸 배우 故 박용하의 유족들이 영정 사진과 장지 공개를 비공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통상적으로 연예인 사망시 영정 사진이나 장지 등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됐던 것과는 달리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30일 오후 7시 현재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임시 빈소에 여러 동료 연예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족과 관계자들은 조문객 맞이와 향후 절차 논의 등으로 정신이 없는 상태다.
유족 측 한 관계자는 이날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유족들이 영정 사진과 장지를 가능한 공개하고 싶지 않아 한다. 이미 알려져 찾아오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웬만하면 가족들과 측근들끼리 조용한 장례를 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빈소 안 분위기에 대해 "오전에만 해도 조문객들이 적었지만 오후 들며 찾아오시는 분들이 늘어나 침통한 분위기가 더 극에 달한 느낌이다.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죽음에 모두들 말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용하(33)는 오늘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캠코더용 충전기 전선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의 공식 브리핑에 따르면 부친의 암투병과 연예 활동, 사업 구상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음주 후 충동적인 자살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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