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투 9승' 히메네스, "데폴라 호투로 더욱 집중"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30 21: 11

"야수들이 많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는 깔끔한 이닝이터의 호투였다. 두산 베어스의 도미니카 출신 우완 켈빈 히메네스(30)가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3패, 30일 현재) 째를 거뒀다.

 
히메네스는 30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해 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3패)째를 거뒀다. 히메네스는 이날 승리로 류현진(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팀으로써는 올 시즌 이현승(5월 21일 잠실 LG전 8이닝 2실점 패)에 이어 1경기 8이닝 이상을 소화한 두 번째 선발투수의 탄생.
 
경기 후 히메네스는 "오늘(30일) 몸 상태가 좋았다. 컨디션이 좋아 내 구위를 믿고 적극적인 승부를 하려 했다. 특히 직구와 싱커의 컨트롤이 좋았다"라며 투구를 자평했다. 히메네스는 이날 최고 152km의 직구를 구사하며 국내 무대를 밟은 이후 가장 빠른 공을 선보였다.
 
뒤이어 그는 "상대 선발 훌리오 데폴라도 호투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수비수들이 많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호투를 이끈 상대의 활약과 동료들의 공을 높이 샀다.
 
양 팀은 오는 7월 1일 선발 투수로 각각 최영필(한화)과 홍상삼(두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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