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마지막 날에 김태균(28. 지바롯데 마린스)이 시원한 역전 2루타로 팀의 4연패 고리를 끊음과 아울러 퍼시픽리그 타점 선두를 질주했다.
김태균은 6월30일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안방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2-3으로 뒤지고 있던 5회 2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좌완 오구라 신스케의 초구 가운데 높은 공을 후려쳐 중견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통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오구라 신스케가 던진 공은 시속 141㎞짜리 직구였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으나 잔뜩 노리고 있던 김태균의 스윙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김태균의 한방으로 지바롯데는 소프트뱅크에 이끌려가던 경기를 4-3으로 단숨에 뒤집고 후속 사브로의 2타점 3루타와 다케하라의 2루타 등을 집중시켜 5회에만 대거 5득점, 7-3으로 달아났다.
김태균은 1회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태균은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소프트뱅크의 바뀐 투수 후지오카 요시아키의 초구 한복판 슬라이더(시속 128㎞)를 때려 좌익수 쪽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오티스에게 잡혔다.
퍼시픽리그 타점 1위인 김태균은 2타점을 보태 65타점으로 2위 오티스(소프트뱅크. 58타점)에게 7타점 앞서 가고 있다. 타율은 2할8푼5리로 제자리 걸음했다.
전날 4연패를 당해 리그 3위로 떨어졌던 지바롯데는 7-3으로 이겨 리그 2위 소프트뱅크의 5연승을 저지함과 아울러 2, 3위 자리를 맞바꾸었다.
chu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