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박용하 죽음에 ★들 동요될까 '전전긍긍'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7.01 07: 37

고 최진실, 최진영에 이어 박용하까지.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2000년대 들어서 너무 빈번해 지고 있다. 이에 연예인들을 맡고 있는 소속사 관계자들은 자신의 연예인들이 이에 동요되지나 않을까 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여배우를 맡고 있는 매니저는 “박용하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정말 짐작조차 못한 상황에 충격적이었다”며 “늘 함께 다니지만 실상 그 배우의 내면이 어떤지 내가 정말 잘 알고 있는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무슨 고민이 없는지 있으면 함께 나누자고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한 남자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자살 사건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어서 정말 나조차도 일을 할 의욕이 없어진다”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내 배우한테 전화해서 괜찮은지 연락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배우를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는 “박용하가 1인 기업으로 나선지 몇 개월이 되지 않아서 자살을 택했다”며 “이에 회사를 운영하고 함께 연예 활동을 병행하는데 있어 느끼는 부담은 타인이 생각하는 상상 이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렇듯 엔터테인먼트에서 자신의 소속 연예인들의 심리 상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최근 들어 연예인 자살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은주, 유니, 정다빈, 장자연, 안재환, 최진실, 최진영, 박용하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예인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다.
이에 자살이 또 다른 모방자살을 유발하는 '베르테르 효과' 등을 막기 위해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자신의 소속 배우를 집중적으로 케어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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