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 김기수, "박용하 밝지만 외로움 많이 타는 아이였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01 07: 59

개그맨 김기수가 고인이 된 박용하에 대해 "밝았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였다"라고 전했다.
지난 달 30일 박용하의 빈소를 찾아 오열한 김기수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모레 밤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이렇게 된 게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용하는 매우 밝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였다. 너무 외로워했는데 힘이 돼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김기수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도 "8년 지기 동생하나 챙기지 못한 게 한스럽다. 손발이 떨려서 걷기 힘들고 눈물이고여서 내 앞에 모든 것들이 허상으로 보인다. 잘가라 나의 소나무였던 사람아. 지켜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아픈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박용하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의 침대 나무기둥에 휴대폰 전선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안치됐다. 많은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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