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이럴까.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역적' 취급을 받던 오카다 다케시(54) 일본 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는 '영웅' 대우를 받고 있다.
이른바 '오카다 열풍'이 일본을 휩쓸고 있는 것. 8강 진출 실패로 사임을 발표했지만 그의 책임지는 자세가 일본인의 코드와 맞물리면서 인기를 높이고 있다.

이런 변화를 대변하는 것이 바로 '오카다 안경'.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지난달 30일 안경제조업체 '아이메토리쿠스'가 이번 월드컵에서 오카다 감독이 착용했던 안경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오카다 감독의 요구에 따라 맞춤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 안경은 일본 대표팀을 상징하는 청색을 칠보공예로 만든 것이 특징. 일본의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오카다 감독의 상징으로 인식되면서 팬들의 발매 요구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카다 감독의 후임으로는 칠레의 마르셀로 비엘사(55)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을 앞두고 일찌감치 차기 사령탑을 물색해왔던 일본축구협회는 비엘사 감독을 비롯해 라파엘 베니테스(51), 호세 페케르만(61) 등을 후보군으로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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