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주노는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시절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MC 공형진이 "그룹명이 서태지와 아이들이니까 서태지씨가 돈도 더 많이 가져갔느냐"고 짓궂게 묻자 "그렇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은 서태지가 없으면 만들어질 수 없었다. 전체적인 부분을 서태지가 끌고 갔기 때문에 양현석과 나는 전혀 불만을 갖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벌어들인 수익은 200억이 넘을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어 이주노는 최근 12세 연하 여자친구와의 9년간 비밀연애 및 임신사실 공개한 양현석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하며 "양현석이 나보다 먼저 가는 부분이 있다. 결혼과 사업이 그렇다. 양현석이 뒷심이 좀 있더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현재 활동중인 가수들 중 춤 실력이 돋보이는 남녀 후배가수들을 각각 지목했다. 남자 가수로는 국내외에서 월드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가수 '비'를 지목했고 여자 가수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시장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는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를 꼽았다.
한편 이날 녹화에는 '찬란한 사랑' '이별공식' 등 90년대 후반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댄스그룹 R.ef 박철우가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며 이주노와 데뷔 전부터 쌓아온 25년간의 우정을 과시했다.
이주노는 절친 박철우를 위해 R.ef 성대현에게 농담 섞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박철우는 "성대현이 내가 실버타운에 있다고 얘기해서 사람들이 정말 그런 줄 안다"며 성대현을 향한 원망 어린 속내를 밝히자 이주노는 "성대현은 어릴 적부터 봐와서 잘 안다. 박철우가 배려심이 많은 편한 형이라 농담으로 얘기했을 것"이라며 성대현의 발언을 감싸주었다.
그러나 “예능에서 살아남으려면 혼자 살아남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친구 박철우를 대신해 성대현에게 재치 있는 충고를 건냈다.
이 외에도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원조 춤꾼 이주노의 화려한 헤드스핀, 박철우가 자신보다 두 살 어린 이주노와 친구가 된 사연 등은 1일 밤 공개된다.
bonb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