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90% 이상 성공 가능성없으면 도루 자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7.01 11: 20

롯데 자이언츠 '캡틴' 조성환(34)은 최근 도루 시도를 자제하고 있다. 2008년 31차례 베이스를 훔쳤던 조성환은 30일까지 3도루에 불과하다. 지난달 한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종아리 부상 위험의 영향도 있지만 성공 가능성이 90%가 넘으면 뛴다는게 그의 설명.
조성환은 30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1번 타자가 살아 나간 뒤 내가 연결되면 주자가 앞에 있어 도루 찬스가 없다"며 "벤치에서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도루 사인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가 도루를 시도하지 않는 이유는 중심 타선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조성환은 "홍성흔,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 강민호 등 강타자들이 뒤에 있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데 행여나 뛰다 아웃되면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만큼 중심 타선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는 뜻 아니겠냐"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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