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별' 가나의 스티븐 아피아(30, 볼로냐)가 밝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
아피아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가나 선수들은 긴장과 정신적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 언제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하며 노래 부르고 춤추며 긴장을 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명 클럽에서 뛰는 선수, 그렇지 못한 선수를 가리지 않고 우리는 함께 한다"며 화합된 팀 분위기를 전했다.

아피아는 "하지만 경기 하루 이틀 전부터는 경기에만 집중한다. 다른 팀들은 큰 승리 이후 로비에서 파티를 벌이거나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다. 가나 선수들은 승리 후 차분히 각자의 방에서 다음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흩뜨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나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카메룬, 2002년 한국-일본 대회 세네갈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로는 사상 3번째로 8강에 진출, 오는 3일 새벽 3시반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아피아는 "이번에는 가나 차례다. 우리가 가나의 역사를 쓰고 있다. 준결승에 나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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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F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