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이 “아시아권에서도 한국이 3D 영상산업의 성공을 이뤄낼 것이다”고 밝혔다.
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리얼 3D 콘텐츠 제작자협회’ 발대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허원제 국회의원, 양승택 총장, 곽경택 감독, 이남기 SBS 부사장, 박희정 방송위원회 사무총장, 권택민 경기디지털콘텐츠 진흥원장 등이 자리했다.
곽경택 감독은 “‘아바타’ 흥행 이후 각 CEO 분들이 그 부분에 대해 인식이 생기게 됐다. 제가 다음 작품 ‘아름다운 우리’를 3D로 찍기로 결심한 계기는 ‘트랜스포머’라는 영화를 보면서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것이 보여줄 수 있는 한계를 보여줬다는 느낌을 받았다. 항상 새로운 비주얼을 요구하는 관객들의 수요에 과연 어떤 테크놀로지로 대응할 것인가를 고민에 빠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에 작년부터 대안은 3D라고 믿고 그에 대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3D 영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첫 번째는 제작비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걱정, 한국에서 한 번도 완성된 바가 없는 전례가 없는 작품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에 파이낸싱이 거의 확정이 됐다. 8월 말부터 촬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세계적으로 3D 영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과연 이것이 차세대영상이냐 대안이냐 하는 질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금 한국에서 다소 늦은 점이 있기도 하지만 3D 개발과 도전은 아시아권에서도 아시아권에서 대한민국이 꼭 해낼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국리얼 3D 콘텐츠 제작자협회는 중점 추진 과제로 3D 콘텐츠 관련 공동 브랜드 육성,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블루오션 시장 창출, 산업 수요창출 및 인프라 등 기반 구축을 삼았다. 대한민국을 3D 콘텐츠 제작산업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상호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5월 27일 출범한 협회는 국내 3D대표기업인 케이디씨그룹을 회장사로 선출하고, 6월 25일 총회를 거쳐 레드로버, 그라비티, 잘만테크, 현대아이티, 오픈유컬쳐, 다날 등의 대표이사와 임원을 부회장단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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