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노조)가 오늘(1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프로그램의 정상 방송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는 엄경철 비상대책위원장 명의의 총파업 공고를 내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2010년 7월 1일부터 합법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일단 당장은 드라마나 예능이나 녹화분을 보유한 상태지만 KBS 노조소속 PD들이 편집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녹화분이 있어도 정상방송은 힘든 상태. 특히나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대부분 본사 자체제작이거나 외주제작이라 할지라도 본사 PD가 주도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정상 방송이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KBS 예능국 김경식 EP는 1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예능 프로그램들을 정상 방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예능국 관계자는 OSEN에 "오늘 편성된 '해피투게더'의 경우 정상 방송에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청춘불패'(2일), '천하무적토요일'(3일), '해피선데이'(4일) 등의 정상 방송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해 이번 파업이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 KBS 관계자 역시 "노조와 본사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어 정상 방송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예능이나 드라마나 파업 기간 동안 촬영이나 편집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과연 '예능강국'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이 정상 방송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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