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 "여배우로서 구미호 역 맡은 것은 행운"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7.01 15: 59

배우 한은정이 여배우들의 로망인 구미호 역을 맡은 것에 대해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한은정은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새월화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 제작발표회에 참석 구미호로 분한 소감을 전했다.
‘구미호-여우누이뎐’은 구미호가 반인반수의 어린 딸과 함께 등장한다는 설정으로 멜로와 서스펜스가 공존하는 납량특집극.

특히 배우 한은정이 이번 작품에서 타이틀롤인 구미호 역을 맡았다. 고소영, 송윤아, 박상아, 박시연, 박민영, 전혜빈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거쳐간 구미호 역을 맡은 한은정은 단아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
당대 최고 배우들만이 할 수 있다는 구미호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부담감보다 여자 배우로써 구미호 역을 맡은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름 네티즌들이 구미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꼽아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새삼스럽게 촬영하면서 내가 그렇게 여우상이었나 느낄 정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은정은 이번 작품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제까지 제작된 구미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장편으로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한다. 단순히 보여지는 구미호가 아닌 딸과의 모성이 중심이다. 예전에 그려진 구미호와 달리 10년 된 딸이 있어 좀 더 색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구미호의 하이라이트인 요괴로 분한 것에 대해 “변신에 1~3단계가 있다. 괴수의 모습이 나오긴 하는데 3단계는 내 모습이 너무 없어 보통 중간 정도로 한다. 분장한 내 모습을 보면 내가 아닌 것 같아 놀랍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아역 배우 김유정의 엄마 연기를 하게 된 한은정은 “대본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10살짜리 딸이 있기에는 내가 너무 어리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감독님이 구미호는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연기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 촬영을 계속하다보니 이제는 정말 유정이가 예쁘고 딸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정이 구미호로 분한 ‘구미호-여우누이뎐’은 오는 5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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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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