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가까운 한강으로 가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01 15: 59

- 서울근교 야외수영장
양재천 유아풀장‧터널분수 무료
광나루 등 한강공원 수영장 인기

여의도‧뚝섬도 이달내 정비 완료
[이브닝신문/OSEN=김미경 기자] 무더운 여름이면 야외수영장이 제격이다. 마침 한강변 야외수영장도 1일을 전후로 속속 문을 열었다. 수영장 내 빽빽하게 펼쳐진 나무숲은 그늘이 되어 주고 성인 풀장에는 5m 높이 그늘막이 처져 있어 직사광선도 피할 수 있다. 인근 시민공원에서는 자전거를 타며 서울의 낭만도 한껏 누릴 수 있다. 그동안 정보를 몰라 바람만 쐬고 온 격이라면 이번 주말 한강에서 짧은 휴가를 즐겨보자. 옆집 마실가듯 편하게.
 
지난달 29일 강남대로변 영동1교와 양재 시민의숲 사이 둔치에 있는 야외 수영장이 개장해 올해 첫 손님을 맞았다. 서초구가 마련한 양재천 야외수영장은 원래 고수부지였던 곳을 개조해 2007년 개장한 곳이다. 폭 13.2m, 길이 50m에 이르는 국제규격의 성인풀장과 직경 10m의 원형 유아풀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아풀장은 깊이 30㎝ 정도로 안전한 데다 물줄기를 뿜어대는 바닥분수·안개분수·터널분수 등이 마련돼 있어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양재천뿐만이 아니다. 도림천·성내천·살곶이체육공원 등의 물놀이장도 속속 개장했다. 집에서 멀지 않은 데다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관악구 도림천의 경우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8월말까지 운영한다. 특히 근처에는 벽천분수와 휴식광장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로 한나절 나들이하기에 적당하다. 성동구 살곶이체육공원 내 수영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광나루·망원·잠실·잠원 등 네 곳의 한강시민공원 야외 수영장도 지난주 개장했다. 민간 수영장 못지않은 좋은 시설과 각종 야외 행사 덕분에 시민의 반응은 올해도 뜨겁다. 특히 수영뿐 아니라 탁 트인 한강변을 따라 인라인스케이트·자전거·낚시·각종 수상레저스포츠 등도 즐길 수 있어 복합 놀이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은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장할 계획이다. 한강 수영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일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어린이(6~12세) 3000원, 청소년(13~18세) 4000원, 19세 이상 성인 5000원이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어르신,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등에게는 반값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한강 수영장을 이용할 경우 모든 시민에게 주차요금은 50%로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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