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맨발의꿈' 동티모르 유소년축구팀 만난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01 16: 05

국가대표 축구 스타 이영표가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을 후원한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4경기 모두 완벽하게 수비진을 책임지며 16강행을 이끈 태극전사 이영표가 영화 '맨발의 꿈'의 아역배우들이자 실제로 한국인 김신환 감독이 이끄는 동티코르 유소년 축구단에 소속된 선수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2일 오후 2시 이영표는 서울 메가박스 신촌에서 '맨발의 꿈'을 관람하고 유소년 축구단인 아이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실제로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인 아이들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 월드컵 그리스전이 열렸을 때는 동티모르에서 경기를 보며 한국을 응원했고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는 '맨발의 꿈' 스태프 및 박희순, 김태균 감독과 함께 모여 늦은 시간에도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을 보낸 바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프로 축구팀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었던 러모스 역의 프란시스코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으면서 한국 K리그에서 뛰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할 정도로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월드컵 때마다 한국을 응원하고 아쉽게 패한 뒤에도 "한국 축구 잘했어요"라고 말하며 박수를 보내는 아이들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영표와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었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영표가 '맨발의 꿈'을 관람하고 후원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취지를 전해 와 이번 체결식이 완성됐다.
이영표를 직접 만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동티코르 아이들은 설레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맨발의 꿈'은 끝없는 실패 끝에 가난한 동티모르에 스포츠숍을 오픈한 전직 축구스타와 동티모르 맨발 아이들의 하루 1달러 축구화 할부계약으로 시작된 감동 스토리로 지난 달 24일 개봉후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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