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용하가 천국에 갔다니 믿기지가 않아...발인식 참여할 것"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07.01 18: 32

류시원이 1일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 ‘RYU SIWON 2010 LIVE TOUR FUN FAN’ 피날레 콘서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박용하의 비보로 인한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류시원은 일본에서 지난 6월 30일과 7월 1일 열린 ‘RYU SIWON 2010 LIVE TOUR FUN FAN’ 콘서트 피날레 공연을 준비하는 도중 박용하의 비보를 듣고 큰 충격에 휩싸인 채 리허설을 중단하고 한동안 혼자 대기실에 머물렀다.
너무도 큰 충격에 콘서트를 중단해야 하는 위기까지 처했으나 가까스로 감정을 추스르며 일본 팬들 앞에 나선 류시원은 “오늘은 슬픈 소식이 있다. 친동생 같은 후배 박용하씨가 나보다 먼저 천국에 가버렸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충격적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비보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류시원을 포함한 전 스태프들은 공연장에서 검은 리본을 착용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소속사 측은 “가까스로 공연을 마친 류시원은 현재 박용하의 빈소를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같은 한류스타로서 끈끈한 우정을 과시한 절친 박용하의 사망소식은 류시원에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커다란 슬픔을 안겨 주는 충격적인 비보였다.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아 만날 기회도 많았고 연기자 겸 가수로 한류시장을 점령한 비슷한 행보를 걸으며 서로 많은 조언을 나누고 의지하는 친형제보다 진한 우정을 나눈 사이였다”고 밝혔다.
또 “며칠 전 류시원에게 전화를 걸어와 ‘선배, 콘서트 잘 하고 계세요? 일본에서 레이스 하신다면서요?’라고 안부를 묻고 ‘저도 일본에서 3일에 콘서트가 있으니 끝나면 찾아뵐게요’라고 너무도 씩씩한 목소리로 일본에서 레이스가 열리는 오이타 오토폴리스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류시원은 “정말로 믿을 수가 없고 모든 게 거짓말 같다. 용하는 너무나 착하고 밝은 사람이었다. 이번에 괴로운 일이 겹쳐서 충동적으로 이렇게 돼 버린 것 같다. 나보다 먼저 천국에 가버렸지만 부디 하늘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 도와주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어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류시원은 당초 스케줄을 변경해 도쿄에서 열린 피날레 공연 1, 2회를 마치고 2일 아침 첫 비행기로 귀국해 박용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기 위해 발인식에 참여한 후 당일 후쿠오카로 이동, 3, 4일 오토폴리스에서 있을 '2010년 CJ헬로넷 수퍼레이스 in 오토폴리스'에 참가 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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