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이 타점 2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태균은 1일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1루수에 4번 타자로 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태균은 타점 2개를 추가, 총 67개로 이날 맞대결을 벌인 소프트뱅크의 오티스에 9개차로 간격을 더 벌렸다. 홈런과 타점부문에서 김태균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티스는 이날 홈런과 타점 없이 안타 1개를 치는데 그쳤다. 타율은 2할8푼5리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김태균은 4번 타자로서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5-0으로 앞선 4회말 2사 2, 3루서 맞은 3번째 타석에서 타점 본능을 발휘했다. 소프트뱅크 구원투수로 김태균 타석에 나온 우완 가나자와에 맞서 볼카운트 2-1에서 3-유간을 뚫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였다. 지난 6월 28일 홈런을 시작으로 3게임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3번 타자 이구치 투런 홈런포로 2-0으로 앞선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좌완 선발 야마다와 대결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3-0으로 앞선 3회말 2번째 타석 1사 1, 2루서는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7-1로 앞선 7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가토와 대결,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롯데는 언더핸드 선발 와타나베의 완투역투와 초반부터 터진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7-2로 승리하고 2연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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