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철 선발카드 실패' KIA 12연패…SK 5연승 질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7.01 21: 34

곽정철 카드도 소용이 없었다. 기나긴 KIA의 연패터널이 7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선두 SK에게 광주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며 1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마운드가 초반 무너지면서 끌려갔고 결국 2-8로 패했다. SK는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고 KIA는 연패를 12로 늘렸다.

 
초반부터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SK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SK는 맹공을 퍼부어 쉽게 승기를 잡았다. 미들맨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곽정철을 상대로 1회 2사후 김재현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박정권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2회 공격에서는 나주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려 3-0.
KIA는 3회들어 완전히 무너졌다. 곽정철은 3회들어 선두타자 조동화를 볼넷을 출루시키고 강판했고 구원투수 김희걸이 김재현을 볼넷을 내주고 1,2루로 흔들렸다. 김희걸은 박정권을 삼진을 잡았으나 최정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기를 초래했다.
김강민이 흔들리는 김희걸을 상대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이어진 중계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나주환이 다시 중전안타로 한점을 보태 7-1까지 달아났다. 찬스를 놓치지 않는 SK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초반 마운드가 무너지자 KIA 타선도 무력했다. 더욱이 4번타자 최희섭이 가슴통증으로 이틀연속 빠졌고 주전포수 김상훈도 탈진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못했다. 홍세완을 2군에서 불러올렸으나 타선은 점화되지 않았다. 8안타를 터트렸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 못했다.
KIA는 2회말 1사후 안치홍의 안타와 도루, 차일목의 우익수 옆 2루로 한 점을 뽑았다.  4회에서도 이현곤이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5회초 박정권이 바뀐투수 박성호를 상대로 우월 장외홈런을 날려 8-2 점수차를 유지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SK 선발 가도쿠라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4패)를 따냈다. SK는 7회부터 정우람과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려 KIA 공격을 차단하고 5연승을 달렸다. KIA로서는 모두 잡을 수 있는 앞선 2경기 패배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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