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끝내기 안타' 삼성, 8연승 질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7.01 22: 06

삼성 라이온즈가 뒷심을 발휘하며 8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일 대구 롯데전에서 6-6으로 맞선 9회 양준혁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연출했다.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 이후 8연승. 반면 롯데는 27일 사직 SK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손아섭의 선제 적시타와 홍성흔의 투런 아치를 앞세워 3연패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3회 선두 타자 김민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승화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선 제압 찬스를 마련했다. 곧이어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먼저 얻었다. 조성환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뒤 홍성흔이 삼성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와 볼 카운트 1-1에서 3구째 직구(145km)를 때려 우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5m)를 쏘아 올려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 신명철과 오정복의 연속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영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고 조동찬이 내야 안타를 때려 2-3 턱밑 추격에 나섰다. 5회 오정복이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조영훈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 1사 후 이대호의 좌중간 안타, 카림 가르시아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역전 기회를 만든 롯데는 강민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은 7회 선두 타자 박한이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린 뒤 롯데 포수 강민호의 견제 악송구 속에 3루까지 안착했다. 곧이어 패스트볼로 홈까지 파고 들었다. 4-4 동점. 
4-4로 맞선 롯데의 8회초 공격. 선두 타자 홍성흔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이대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가르시아가 삼성 3번째 투수 정인욱과의 대결에서 5구째 직구(141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결승 투런 아치를 작렬해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야구 몰라요"라는 모 해설가의 명언처럼 삼성은 뚝심을 발휘했다. 진갑용의 우중간 안타, 이영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조동찬이 내야 안타를 때려 만루 찬스를 선사했다. 박한이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고 채태인이 중전 안타를 때려 6-6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의 9회말 공격. 선두 타자 신명철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오정복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곧이어 진갑용이 고의 4구로 걸어나간 뒤 김상수 타석 때 양준혁이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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