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더마트레-이용훈, ‘분위기 전환자’는 누구?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7.02 00: 21

양팀 모두 현재 분위기가 별로이다. 공동 4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주초 3연전서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승리로 단독 4위를 지키며 분위기 전환에 나서야할 시점이다.
주초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서 1승 2패로 일격을 당한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3연전서 싹쓸이패를 당하며 최근 4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잠실벌에서 일전을 벌인다. 2일 첫 대결에 LG는 외국인 좌완 투수 더마트레(29)를 선발로 내세웠고 롯데는 베테랑 우완 투수 이용훈(33)을 선발 예고했다. 
LG 대체용병으로 한국무대를 찾은 더마트레는 초반 고전했으나 최근 적응해가고 있다. 지난 등판(6월 26일 한화전)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따내는 등 갈수록 안정돼가고 있다. 한화전서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6이닝을 소화했다. 현재 3승 3패에 방어율 8.19를 마크하고 있다. 롯데전에는 6월 2일 등판, 5이닝 5실점을 하고도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LG는 최근 경기서 선발 투수진이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하는 경우가 많아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려 있는 상태이다. 불펜진이 연일 등판으로 지쳐 실점도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더마트레가 지난 한화전 이상의 호투와 이닝을 소화해줘야만 승리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타선은 활발해 투수진이 선전하면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롯데 선발 이용훈의 어깨도 무겁다. 지난 해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몫을 해냈지만 올 시즌은 아직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현재 승없이 1패에 방어율 10.45로 부진하다. 조정훈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롯데로서는 호투를 기대하며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LG전은 첫 등판이다. 5월 30일 SK전 이후 한달만에 등판이다. 롯데도 불펜진이 기대에 못미치며 부진에 빠져 있다.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활약을 해줘야만 승산이 있다. 물론 장타자들이 즐비한 공격력은 언제든 폭발할 준비가 돼 있다.
4강 싸움의 길목에서 만난 양팀 중 과연 어느 쪽이 첫 판의 기선을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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