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괴된 사나이'(우민호 감독)의 주연배우 김명민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시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1일 개봉한 '파괴된 사나이'는 이날 전국 7만 2113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9만 365명을 기록했다.
이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전국 8만 3942명)와 2위를 장식한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주연 할리우드 액션영화 '나잇&데이'(전국 7만 3227명)와 비교했을 때 근소한 수치다.

또 한국영화 중에서는 흥행 1위를 장식했다. '파괴된 사나이'는 6월 한국영화의 점유율을 지킨 '포화속으로'(전국 5만 3856명, 누적 207만 1218명)와 '방자전'(전국 2만 6713명, 누적 274만 415명)을 넘고 한국영화 흥행 정상에 올라서 7월 극장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괴된 사나이'는 유괴 돼 죽은 줄 알았던 딸이 8년 후, 살인마와 함께 나타나고, 그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필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김명민이 자연스러운 캐릭터의 변화와 부성애로 가득찬 추격자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엄기준, 박주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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