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스릴러물로 관객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할 배우들이 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이병헌, 영화 ‘심야의 FM’의 수애 유지태, 영화 ‘아저씨’의 원빈, 영화 ‘이끼’의 정재영 박해일 등이 그러하다.
○ ‘악마를 보았다’ 독한 男들의 대결(최민식-이병헌)
‘악마를 보았다’는 독한 사이코패스 최민식과 그보다 더 독한 이병헌의 대결이 살벌하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사이코패스에게 연인을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돌려주려는 남자와 난생 처음 피해자가 돼 받은 고통을 더 큰 고통으로 되갚으려는 연쇄살인마 사이의 주고 받는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김지운 감독이 출연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최민식이 ‘친절한 금자씨’에서 보여줬던 징글징글한 모습을 뛰어넘는 광기, 최민식과 대립을 이루며 깊은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이병헌의 모습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심야의 FM’ 男女 대결(유지태-수애)

유지태와 수애는 극중에서 연쇄살인범과 라디오 DJ로 각각 분해 한 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는 살 떨리는 대결을 벌인다. 이 작품은 생방송 중, 연쇄살인범에게 조카를 납치당한 한 베테랑 라디오 DJ의 사투를 담은 스릴러 영화이다.
극중에서 유지태는 수애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광적인 청취자로 수애의 조카들을 인질로 생방송을 진행하는 수애의 숨통을 쥐어 온다. 이에 질세라 수애는 생방송을 끝까지 이어가면서도 자신의 조카를 구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첫 스릴러 도전인 수애, 그리고 ‘올드보이’로 이미 잔혹한 면모를 보였던 유지태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아저씨’ 원빈-거친 男로 변신

부드러운 원빈은 이제 없다.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은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옆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소녀를 유괴한 범인들을 처단해 나간다.
영화 ‘아저씨’는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아저씨가 납치된 유일한 친구, 옆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액션드라마.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거칠고 강한 남자로 돌아온 원빈의 파격 변신으로 주목 받고 있다.
○ ‘이끼’ 감추려는 男-파헤치려는 男의 대결(정재영-박해일)

영화 ‘이끼’는 한 밀폐된 마을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듣고 찾아온 서울 남자와 그 마을의 이장으로 모든 것을 감추려고 하는 남자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극중에서 이장 역할을 맡은 정재영은 부드러운 노인인 듯한 외모 뒤에 감춰둔 폭력성과 잔혹함으로 마을 전체를 쥐락펴락하며 모든 것을 감추며 지키려한다. 아버지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면서 너무나도 이상한 마을의 정체를 같이 파헤치려는 박해일의 대결이 숨 막히게 전개된다. 영화는 7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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