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美 시리즈물 '끝장 박빙'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02 09: 34

올 여름, 극장가에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흥행 신화를 다시 쓰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박빙 승부를 펼친다. 장르와 개성, 관객층도 다양하다.
내달 5일 개봉하는 영화 '스텝업'은 세계 최고의 댄스 배틀 '월드 잽'을 통해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꿈과 사랑, 젊은과 열정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06년 불과 1200만 달러로 만들어져 개봉 후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제작비의 수십 배에 달하는 흥행 신화를 창조했다.
댄스 영화로는 국내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오리지널 댄스 무비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힌 '스텝업-더 스트리트'에 이어 완결편인 '스텝업 3D'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댄스와 상상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로 귀환한다. 힙합, 브레이크, 로보팅 댄스, 재즈, 탱고 등 10가지가 넘는 댄스를 총 망라, 3D로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7일 개봉하는 '이클립스'는 10~20대 여성들의 마음을 다시 흔들 채비를 마쳤다. 전세계에 강력한 뱀파이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트와일라잇'의 세번째 시리즈인 '이클립스'는 전작들보다 강도 높은 뱀파이어 군단으로 이야기의 절정을 알리며 스크린에 찾아온다.
아름다운 소녀 벨라를 사이에 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3각 관계의 로맨스가 강도를 더하며 액션은 통쾌하고 파워풀하다. 시리즈에 출연하며 가장 주목 받는 신예 배우로 발돋움 한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 스튜어트, 테일러 로트너는 국내 젊은 관객들에게도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스튜어트와 로트너는 얼마 전 내한 행사를 갖기도 했다. 북미에서는 올 최고 오프닝 데이 기록을 수립했다.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들의 귀환도 눈에 띈다.
전 시리즈 모두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TOP 10안에 랭크시키며 미국 애니메이션 흥행의 역사를 새로 쓴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가 1일 국내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 시리즈마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의 등장으로 재미를 배가시키는데, 이번에는 미워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악당 럼펠이 등장한다. 개그맨 이수근이 한국 최초로 더빙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 이번 시리즈는 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놀라운 CG 테크놀로지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명불허전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도 찾아온다.
아름다운 스토리로 무장한 장난감 친구들이 3D기술을 더해 관객들을 만나는 것. 11년만에 돌아온 장난감 용병들은 미국에서 개봉 첫 주말 1억 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를 침체의 늪에서 구해냈고, 픽사가 이제까지 내놓은 11편 중 가장 좋은 개봉성적을 올렸다.
 
풀 3D CG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됐으며 톰 행크스, 팀 앨런, 우피 골드버그, 티코시 달튼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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