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때 떠난 허정무, 마지막 남긴 말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02 10: 16

"차기 감독의 인선에서 물러날 것을 밝힌다".
허정무(55) 축구 대표팀 감독이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기에 유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고려하면 허정무 감독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내 거취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차기 감독 선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기 감독의 인선에서 물러날 것을 밝힌다"고 사임을 확정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한국에는 훌륭한 선후배 지도자들이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엉뚱한 추측이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서둘러 발표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정무 감독은 "2년 6개월 동안 달려오면서 힘이 들었다. 내가 잘못했던 점, 부족한 점, 해야 할 일들을 되짚어보고 연구 검토해 재충전할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고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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