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배영수, 4승 달성위한 '절호의 기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7.02 11: 08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29)가 4승 달성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배영수는 2일 12연패에 빠진 KIA를 제물삼아 61일 만에 4승 달성에 도전한다.
올 시즌 3승 4패(방어율 4.71)를 기록 중인 배영수는 앞선 2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19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 26일 넥센전에서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26일 경기에서 5회 강병식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했지만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6개)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직구 스피드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점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타선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편이었으나 최근 팀 타선이 절정에 이른 만큼 든든한 화력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 역시 2경기에 등판, 승패없이 방어율 1.50으로 호투했다. 모든 부분이 배영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배영수만 잘 하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한 '디펜딩 챔피언' KIA는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을 선발 예고했다. 4승 3패(방어율 3.66)를 기록 중인 서재응은 3월 31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재응이 투타 밸런스가 무너진 호랑이 군단의 12연패 탈출에 이바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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