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와 기능을 모두 고려한 비뇨기과-성형외과 협진 필수
의학적으로 남성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준은 ‘4cm’이다. 음경의 길이가 4cm 이하인 ‘음경 왜소증’은 선천적으로 음경의 발육이 저하되어 발생한다. 어렸을 때 이런 증상이 발견되면 호르몬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발육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쳤다면 음경 확대술을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 음경 왜소증을 앓고 있는 남성은 극히 드물다. 자신의 성기가 작다고 느끼는 남성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을 뿐 성관계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문제가 있는 경우는 것의 없다. 다만 남성들의 성기를 판단하는 기준이 ‘크기’에 집중되다 보니 심리적인 위축감으로 인해 심인성 발기 부전이나 조루 등으로 이어져 성관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남성수술을 결심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크기’에 집착한다고 한다. 개인의 체형이나 성기 모양을 고려하지 않고 오랫동안 콤플렉스였던 성기의 크기를 키우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수술 방식은 수술 이후 오히려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부자연스러운 성기로 인해 수술한 것이 알려질까 심리적인 압박을 받기도 하고 성관계에서 수술 이전보다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 의학적으로 남성의 음경은 무조건 굵고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여성의 성적 쾌감대는 질 입구로부터 약 3분의 1지점, 즉 3cm 정도에 몰려있기 때문에 남성 성기가 크다고 해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성기가 너무 크면 여성에게 통증을 일으켜 쾌감을 줄어들게 만들 수도 있다.
제이제이비뇨기과의 강태진 원장(사진)은 “남성수술은 무조건 음경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모양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즉 음경 확대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성관계를 더욱 좋게 하는 것인 만큼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와 남성 음경의 모양이 서로 잘 맞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남성수술은 환자들의 음경이나 귀두 모양이 모두 다르고 음경에 남아 있는 표피의 정도나 길이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맞춤형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성기의 기능성은 비뇨기과에서 담당하고 수술시 이식을 통해 확대수술을 받는 경우에는 성형외과 수술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기능과 심미적인 요인을 모두 따질 수 있는 전문가를 찾는 것이 부작용 없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수술에 실패해 재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재수술의 경우는 첫 수술과는 달리 불필요해진 조직을 처리하고 제거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예상치 못한 출혈이 발생하거나 박리에 어려움이 있는 등 훨씬 고난이도의 술기가 필요하다.
제이제이비뇨기과는 비뇨기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함께 하는 협진 시스템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남성수술은 크기나 모양 등 심미적인 부분과 성기로서의 기능적인 면까지 충분히 고려돼야 하는 수술인 만큼 비뇨기과와 성형외과와의 협진 시스템이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비뇨기과 강태진 원장은 “음경 확대수술은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수술 술기가 어려운 만큼 수술을 결정하기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