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넥센, 한화 상대 문성현 앞세워 4강 엿보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7.02 11: 05

넥센 히어로즈가 4강 진입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넥센은 2일 홈인 목동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4연승 후 4연패로 가라앉았지만 다시 연승으로 살아나고 있다. 비록 현재 순위는 7위지만 공동 4위인 롯데(35승 39패 2무)와 LG(35승 40패 1무)에 3.5경기차로 쳐져 있을 뿐이다. 4강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 있는 셈이다.
그런 만큼 이날 선발로 나선 투수 문성현(19)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성현은 올해 입단한 신인이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넥센에 4순위로 지명됐다. 그러나 대범한 투구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톡톡히 받고있다.
올 시즌 모두 15번 출장한 문성현은 아직 승리 없이 3패에 5.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은 이번이 5번째 기회다.
지난달 10일 목동에서 롯데를 상대로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1⅓이닝 동안 5실점하며 프로 쓴맛을 확실하게 봤다.
이후 15일 SK전에서 6이닝 2실점, 20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하며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다. 26일 삼성전에서 4⅓이닝 3실점했지만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아니었다.
따라서 문성현으로서는 확실한 선발 자리와 동시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이기면 팀으로서는 4강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3연패에 빠진 한화 역시 기대주 좌완 양승진(23)을 내세웠다.
양승진은 2006년 2차로 입단했다. 그러나 2008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고 작년까지 4경기 출장에 그친 중고신인이다.
올해는 12경기에 나왔다. 1승 3패 7.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이번이 딱 10번째 무대. 그러나 아직 꾸준한 피칭과는 거리가 멀다. 잘던지고 못던지는 롤러코스트 피칭이 이어지면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넥센전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으려 한다. 양승진은 네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5월 8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하면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런 만큼 넥센 타자에게는 우위를 점한 상태다. 물론 지난 5월 27일 넥센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는 3⅓이닝 동안 4실점하면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첫 승을 안았던 목동구장 마운드에 다시 선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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