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63)감독이 과거 두 차례 우승했던 영광이 부담된다고 밝혔다.
타바레스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1930년, 1950년 팀과 2010년 팀을 비교하는 것은 부담을 준다. 사람들의 기대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1930년 자국에서 열린 1회 대회와 1950년 브라질대회에서 우승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조별리그 경기 때만 해도 국민들의 기대가 높지 않았다. 16강, 8강에 진출한 후 우승 당시와 비교되기 시작했다"며 높아진 자국민의 기대를 전했다.
이어 그는 "만약 우리가 가나를 이긴다면 두 차례 우승 당시의 위업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우루과이 국민들이 가나전에 기대를 많이 하는 걸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서 개최국 남아공에 3-0승리를 거뒀던 타바레스 감독은 "아프리카 축구는 빠르고 힘이 좋다. 가나에는 남아공 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신체적으로도 낫지만 남아공 보다 느리다. 전술 변화로 대처하겠다"며 가나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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