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오즈의 테란 에이스 구성훈(20)이 생애 첫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구성훈은 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 I조 2차전 이영한과의 경기에서 섬세한 바이오닉 컨트로를 과시하며 난타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열린 1차전서 '영웅' 박정석을 제압했던 구성훈은 이날 경기서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007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했지만 아직 인연이 없었던 스타리그 16강 관문을 드디어 통과하며 진정한 스타리거로 탄생했다. 생애 첫 스타리그 16강 진출.

서전에서 이영한의 지독한 뮤탈리스크 견제에 다수의 일꾼을 잃으며 위기를 맞았던 구성훈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영한 3가스 체제를 막은 뒤 회심의 3드롭십 러시로 상대 본진을 반파시키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영한의 폭풍같은 저글링 타이밍 러시에 2세트를 내줬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구성훈은 3세트서 이영한을 오히려 질풍같은 공격으로 거꾸러뜨리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구성훈은 바이오닉 러시로 첫 뮤탈리스크 견제를 중앙으로 끌어낸 다음, 이영한 11시 확장을 한 번 저지했고, 사이언스 베슬 추가 이후 또 다시 저지하며 이영한의 항복을 받아냈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 6회차
▲ I조 이영한(위메이드 폭스) 1-2 구성훈(화승 오즈)
1세트 이영한(저그, 1시) <태풍의눈> 구성훈(테란, 7시) 승
2세트 이영한(저그, 3시) 승 <비상-드림라이너> 구성훈(테란, 6시)
3세트 이영한(저그, 1시) <그랜드라인SE> 구성훈(테란,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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