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아들' 이근호(25)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주빌로 이와타를 떠나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다.
감바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0일까지 주빌로 소속이던 공격수 이근호의 완전 이적이 확정됐다. 오는 6일 팀에 합류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 6개월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호는 지난해 4월 대구 FC를 떠나 이와타와 단기 계약을 맺었고 도중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행을 타진했지만 무산돼 같은해 7월 1년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근호는 그 해 12골-6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에는 1골-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이근호는 지난달 말 이와타와 계약만료를 앞두고 재차 유럽 진출을 타진했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해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결국 감바행을 택했다.
감바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성남에 0-3으로 패해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11위(3승5무3패)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공격수인 이근호 영입을 추진해왔다.
이근호는 전 국가대표로 올 시즌 무득점으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조재진(29)과 한솥밥을 먹으며 주전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는 오는 14일 교토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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