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쇼' 무슬레라, 40년만에 우루과이에 4강 선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03 06: 22

  '신예 골키퍼' 네스토르 무슬레라(24, 라치오)가 우루과이에 40년 만의 4강 티켓을 선사했다.
우루과이(FIFA랭킹 16위)는 3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가나(32위)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120분 혈투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팀은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가 4-2 로 이겼다.

이날 열린 혈투를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은 바로 네스트로 무슬레라. 우루과이의 신예 골키퍼인 무슬레라는 190cm의 장신.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의 주전 골키퍼를 맡고 있는 무슬레라는 첫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주전 장갑을 꼈다.
이번 대회 남아공과 경기를 시작으로 모든 경기에 주전으로 나선 무슬레라는 조별리그서는 단 한 차례도 자신의 뒤로 자블라니를 통과시키지 않았다. 한국과 16강전서 이청용(볼튼)에게 한 차례 얻어맞기는 했지만 수 차례 선방을 펼치며 우루과이를 8강에 진출시켰다.
이날도 가나의 파상공격을 잘 막아냈다. 전반 막판 가나 설리 문타리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기회를 내줬지만 사상 첫 아프리카팀 4강 진출을 노리는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무슬레라는 지난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그리고 라치오가 영입 3파전을 펼칠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던 선수. 라치오는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그와 재계약을 서두르며 2015년까지 붙잡았다.
무슬레라는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에 의해 선발된 선수. 2009년 10월10일 에콰도르와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데뷔전을 펼쳤고 넘버 1 골키퍼로 자리를 잡았다. 경이적인 판단 능력으로 PK 방어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무슬레라는 승부차기서 2개를 막아냈다. 멘사와 아디야의 승부차기를 모두 몸으로 막아내며 우루과이가 40년만에 4강 진출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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