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을 넣은 디에고 포를란(31,AT 마드리드)이 우루과이와 가나의 8강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우루과이(FIFA랭킹 16위)는 3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가나(32위)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포를란은 0-1로 뒤지던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차넣어 우루과이의 동점골을 뽑아냈다.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포를란은 13.1km를 뛰었으며 팀의 코너킥, 프리킥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을 보였다.
양발을 모두 쓸 수 있는 포를란은 위치 선정이 좋고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이용하며 중거리 슈팅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 우루과이와 16강전을 펼쳤던 한국도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에 8강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경기서도 포를란은 설리 문타리의 골로 0-1로 뒤진 상황서 자신의 장기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0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감각적인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가나 골키퍼 킹슨이 손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
한편 포를란은 남아공월드컵에서 3골 째를 넣으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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