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했지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가나는 3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우루과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2-4로 패해 아프리카 축구 사상 첫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를 기록했지만 투혼을 불사른 가나를 이끈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응원을 보냈다. 미국과의 16강전을 비록해 2경기 연속해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것에 대해 선수들을 격려한 것.

라예바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우루과이와는 정말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펼친 경기들을 살펴보면 살인적인 일정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별리그서 1승1무1패를 기록한 가나는 미국과 16강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신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사상 첫 아프리카팀 월드컵 4강 진출에 도전했던 가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차기서 패하고 말았다.
라예바치 감독은 "우리는 오늘 경기까지 우리가 얻은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면서 "우루과이가 우리에 비해 운이 좋았다. 오늘 경기의 결과에 대해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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