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축구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가나 열풍 남아공 뒤덮다(Ghana fever grips South Africa)'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의 가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가나의 8강 진출은 이전에는 축구를 많이 좋아하지 않던 지역 주민들을 바꿔 놓았다. 사만사 롭은 "가나는 훌륭한 축구를 한다. 그들이 잘 하는 것을 보면 희열을 느낀다. 당신도 가나를 응원해야 한다"며 열정적인 응원을 했다.

롭은 "현재까지 남아공월드컵 성공을 축하한다. 이것은 우리의 월드컵이다. 우린 이미 아프리카 국가는 월드컵을 치를 수 없다는 선입견을 깼다"며 남아공 월드컵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조지 말랑구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를 볼 때도 가나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다. 그는 "가나가 8강에 진출한 것은 환상적이다. 월드컵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우리가 바라는 건 6개 팀 전부가 아닌 아프리카 국가 중 한 팀이 4강전에서 아프리카를 대표해 국기를 올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레제는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고 아프리카 국가로는 최초로 4강에 진출한다면 열풍이 얼마나 클지 모르겠다. 분명 가장 기쁜 날이 될 것이다"며 가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가나는 3일 새벽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루과이에 석패해 더 이상 남아공월드컵에서 볼 수 없게 됐지만 아프리카인들의 마음 속에 지지 않는 '검은 별'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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