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싹쓸이 3루타 허용…1자책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03 09: 33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또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 홈구장인 뉴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팀이 1-2로 뒤지던 연장 11회초 1사 만루 위기 순간에 구원 등판했지만 ⅔이닝 동안 밀어내기 볼넷과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첫 타자를 잡는데 까지는 매우 좋았다. 박찬호는 1사 만루 위기 순간 마운드에 올라 '강타자' 호세 바티스타를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치는 84마일(135km)의 슬라이더를던져 삼진으로 솎아냈다. 삼진에 항의하던 토론토 시토 개스톤 감독도 퇴장 당하며 분위기는 양키스로 넘어오는 듯 싶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버논 웰스에서 풀카운트 끝에 7구째 몸쪽 낮게 제구되는 85마일(137km)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볼 판정을 받고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이어 드웨인 와이스에게 4구째 91마일(147km) 싱킹 패스트볼을 던지다 한 복판에 몰려 중월 싹쓸이 3루타를 맞고 말았다.
이로 인해 양키스는 1-6으로 패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최근 부진했던 선발 AJ 버넷이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가 시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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