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우, 변신 키워드 3가지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7.03 09: 41

늘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 이 강박의 3단계가 있다. 자연스럽게 때로는 파격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여배우들이다. 노출, 액션, 코믹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여배우들의 고군분투기다.  
○ 노출
데뷔 초 베이비 페이스의 청순한 이미지로 많은 남성 팬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했던 배우 조여정. 그녀가 올해 19금 사극 ‘방자전’을 통해서 과감하게 변신했다. 

이전까지의 귀엽고 수수하기만 했던 조여정의 모습은 ‘방자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몽룡과 방자 모두를 순에 쥐고 놓지 않는 팜므파탈의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해 관객들을 놀라게 하더니 거의 전라에 가까운 상태에서 격정적인 베드신도 불사하며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짐작케 했다.
‘방자전’으로 조여정은 충무로 여배우 기근인 상황에서 새로운 발견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관객들 또한 조여정의 과감한 변신에 주목했다. 
○ 액션
액션으로 이전의 이미지를 전복시켰던 여배우도 있다. 지난해 4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7급 공무원’의 김하늘이다. 김하늘은 이전까지 영화 ‘동감’ ‘동갑내기 과외하기’ ‘6년째 연애중’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 등의 작품을 통해서 로맨틱 코미디, 멜로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충무로 대표 여배우였다.
그녀가 과감하게 온몸을 던졌던 작품이 있으니 바로 강지환과 호흡을 맞춘 ‘7급 공무원’. 이 작품을 위해서 김하늘은 촬영 전부터 몸만들기에 들어갔으며 액션스쿨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승마 펜싱 사격 등 액션신을 위해 다양한 것들을 배웠다. 말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와이어를 타며 몇 번의 위험한 고비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들을 다 감수하며 액션스타로 태어났다.
관객들은 김하늘이 와이어를 타고, 말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을 보며 김하늘의 또 다른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 코믹
코미디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실현한 여배우도 있었다. 모델라인, 베이비 페이스의 대표주자 이나영이 바로 그러하다. 이나영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 등의 작품을 통해서 수려한 외모와는 상반되는 묘한 분위기를 전하며 한편의 CF 속 여인을 보는 듯한 이나영의 연기에 시청자들도 빠져들었다.
그런 이나영의 강하게 열망했던 것은 코미디. 2003년 영화 ‘영어완전정복’에서 장혁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정통으로 연기를 하면서도 코미디에 대한 맛을 봤던 이나영은 지난해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를 통해서 코미디의 열망을 실현시키고자 했다.
이나영은 제작보고회에서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코미디에 대한 장르에 욕심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미디에 빠졌던 이나영은 현재 비와 함께 드라마 ‘도망자’에 캐스팅돼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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