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5연승'비룡 VS '6연승'곰…김광현-김선우 선발 맞대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03 10: 05

김광현(SK 와이번스)-김선우(두산 베어스).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됐지만 선발 투수들은 변함이 없었다.
3일 오후 5시 문학구장에서 선발 빅카드를 꺼내든 1,2위팀 SK와 두산이 맞대결한다. 두산은 호투가 필요한 순간 '써니' 김선우가 출격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SK는 김광현이 시즌 11승 도전에 나선다. 승리를 거둘 경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올 시즌 7승 5패 평균 자책점 3.93을 기록 중인 김선우는 지난 2시즌에 비해 한결 안정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팀에 대한 책임감을 발휘 중인 동시에 변화구 사용도를 높이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물론 경기마다 기복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서 한 차례(6월 15일 1⅔이닝 6실점)을 제외하고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는 호투를 펼치고 있다. 2패가 있었으나 그래도 마운드를 지키면서 승리 계투 소모도를 줄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김선우의 올 시즌 SK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 자책점 7.45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경기 기복이 컸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지난 4월 22일 SK전서 3이닝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김선우는 5월 16일 문학 SK전서 에이스 김광현과의 맞대결을 통해 6⅔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SK도 김광현을 한 달 보름 만에 김선우의 상대로 내세운다. 10승 2패 평균 자책점 2.31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한국 최고의 좌완 에이스 중 한 명. 최근 5경기서 모두 승리하며 평균 자책점 1.06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음을 감안하면 두산에는 더욱 무서운 상대다.
 
5연승의 선두 SK와 6연승의 8경기 차 2위 두산의 맞대결. 비룡 마운드 최고의 에이스와 대항마 베어스 마운드 맏형의 선발 맞대결인 만큼 주말 3연전의 백미와도 같은 경기로 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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