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베테랑 DF 캠벨과 한솥밥?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03 10: 07

'차미네이터' 차두리(30, 셀틱)가 또 한 번 성장의 기회를 얻을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베테랑 수비수 솔 캠벨(36)의 영입을 추진하면서 그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캠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비수. 토튼햄 핫스퍼에서 아스날로 이적하면서 '충성심'에 결격 사유를 드러내면서 '돈에' 휘둘린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아스날의 무패 우승을 이끈 기량은 여전하다.

오히려 다양한 팀에서 활약한 경험을 녹여내면서 더욱 뛰어난 선수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캠벨이지만 동료들의 성장에는 긍정적인 것도 관심거리다. 바로 캠벨이 차두리의 새로운 소속팀인 셀틱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셀틱은 캠벨에게 2년 계약을 제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수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캠벨이 셀틱이 선택할 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캠벨이 셀틱으로 이적할 경우 공격수 출신의 차두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닐 레넌(39) 셀틱 감독도 이 부분에 큰 기대를 하는 눈치다. 레넌 감독은 왼쪽 풀백으로 감각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찰리 멀그루(24)를 영입하고 오른쪽 풀백으로는 피지컬이 뛰어난 차두리를 데려왔다. 그리고 그 정점은 경험이 풍부한 캠벨이다.
레넌 감독은 "결과에 대한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지만 캠벨과 협상은 긍정적이었다. 만약 그를 영입한다면 우리 팀은 정말 강해진다. 캠벨은 다른 선수들에게 문화 충격을 안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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