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주세요' 성혁, "이다인과 잘 맞춰가야 하는데..." [인터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7.03 11: 25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백일섭과 고두심의 막내아들로 출연하는 성혁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성혁은 극중에서 매번 입사 시험에 낙방하며 용기도 패기도 없는 20대 백수로 출연한다. 우연히 마주친 이다인과 하룻밤을 함께 지새우는 사고(?)를 친 이후에 자꾸만 그녀가 떠올라 머리를 쥐어뜯는 코믹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   
신인으로는 파격적으로 ‘결혼해주세요’ 주조연급으로 캐스팅 된 것에 대해 성혁은 “사실 주말드라마에 캐스팅돼서 너무 좋았는데 여기서 들뜨면 안 된다고 생각을 했다. 좋은 것은 좋은 것이고 이후에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다인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다인과 아직 촬영 초반이라서 조금은 서먹하지만 촬영장에서의 분위기는 좋다. 앞으로도 이다인과 커플로 전개되기 때문에 호흡을 잘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맞춰가는 과정에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촬영장에서 선배님들이 너무 잘 챙겨주신다”며 “김지영 선배는 항상 ‘편하게 해라. 잘 하고 있어’라고 격려도 해주시고 윤아 누나도 ‘네가 가진 매력은 많은 것 같으니까 그것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라’고 하신다. 이휘향 선배님도 ‘연기할 때 만큼은 네가 최고라고 생각을 하고 하라’고 조언을 해주신다. 고두심 백일섭 선배님도 너무 잘 해주시고 정말 너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중에서 맡은 역할은 불의를 보면 피하고 소심하고 기가 약한 인물이다. 실제 성격은 어떤지의 질문에는 “사실 저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 약자를 괴롭히고 약자한테 강한 사람이 너무 싫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많이 싸웠다. 의협심이 강하고 약자를 보호해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렇게 약자한테 강한 사람들이 너무 싫다. 약자한테 시비 걸고 그런 사람들은 못 견디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혁은 “아직 연기도 많이 부족하지만 저는 도태되는 사람은 아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도태되는 것은 싫다. 그런 자신감이 있다. 앞으로도 정말 연기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병헌 선배님을 좋아한다. 연기도 잘 하시고 감성이 굉장히 좋으신 것 같다. 저도 이병헌 선배님처럼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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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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