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승 경신' 이지훈 감독, "실험은 계속된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03 15: 50

"시즌 목표는 40승이었는데 그 목표까지 가진 못한 점은 아쉽다. 가장 큰 소득은 (이)영호가 빠진 상태에서도 승리한 점이다".
일찌감치 광안리 직행을 확정지은 상태서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운 이지훈(30) KT 감독은 거듭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지훈 감독이 이끄는 KT 롤스터는 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SK텔레콤전서 3-1로 승리하며 시즌 36승째를 거뒀다. 지난 SK텔레콤이 세운 35승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이영호가 빠진 상태에서 거둔 값진 기록.

경기 후 이지훈 감독은 "사실 40승 정도를 할 줄 알았는데 4, 5라운드 부진하면서 그 목표는 이루지 못하게 됐다. 남은 경기서 모두 이겨도 39승이라는 아쉽다"면서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이)영호가 빠진 상황에서도 승리한 점은 큰 소득"이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광안리 결승까지 남은 프로리그 3경기와 한 달의 연습기간을 집중적으로 새로운 카드 발굴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전 세트에서 이영호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는 최대 15번의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최강의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 실험을 멈추지는 않겠다. 남은 3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광안리 대회전 승패의 관건이 될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감독은 "SK텔레콤서 (이)영호를 의식했는지 프로토스 둘을 뒤로 빼 놓더라. 우리 생각대로 재영이와 정호가 프로토스들을 잡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우정호 박재영 프로토스 듀오를 승리의 수훈갑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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