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은 8강 진출 좌절로 막을 내렸지만 아직까지 월드컵 특수를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는 월드컵 특수를 만끽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월드컵 관련 축구게임이 특수를 맞는 요즘 게임업계는 게임계의 큰 대목인 '여름 시장' 맞이에 한창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캐주얼 게임'.
넥슨 '메이플스토리' '던전&파이터'라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대표작들이 수 백 억 원을 들여 만든 블록버스터 MMORPG 못지 않은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성과를 올리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횡스크롤 액션 게임 후속작에 대한 게임업계와 팬들의 열망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그 갈증이 올 여름에는 해소가 될까? 아직 월드컵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2010년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여름 시장을 향해 가는 기존 캐주얼게임과 신작 캐주얼게임들이 있다.
▲ 넥슨 '메이플스토리', 3대 빅뱅 업데이트로 유저 맞이 나서
지난 7년간 전 세계 1억 명이 즐긴 메이플스토리. 국내 온라인 업계에 횡스크롤 MMORPG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며, 쉬운 게임성과 탄탄한 콘텐츠로 ‘국민 RPG’라는 칭호를 얻기도 한 메이플스토리에서 2010년 여름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빅뱅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게임은 유저들의 것”이라는 모토로 메이플스토리 개발팀은 단순한 개발 중심에서 유저 중심으로 최대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유저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초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에서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가장 원하는 콘텐츠’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육성하기 어렵다’, ‘게임 패턴이 정형화됐다’, ‘직업간 밸런싱이 불균형하다’ 등 여러 의견들을 확인했다.
이런 결과들을 토대로 오는 8일부터 3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변화가 시작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2003년 서비스 시작 이후 7년 만의 최대 규모 업데이트로 맵, 몬스터, 지형, 스킬, 퀘스트, 경험치 공식, 전투 공식, UI, 해상도, 직업 밸런싱 등 다방면에서 진행되며 메이플스토리 빅뱅에서는 지금까지의 메이플스토리와는 차원이 다른 콘텐츠가 탄생한다.

▲ 엠게임 '애니멀 워리어즈', 동물군단의 대격돌
발표 당시부터 동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캐주얼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써 많은 관심을 받았던 엠게임의 '애니멀 워리어즈'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리오픈베타서비스’를 2차례 진행한다. 1차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였고 2차는 9일부터 11일지 치러진다.
이번 애니멀워리어즈 프리오픈베타서비스 기간 동안에는 ‘최고의 사령관을 찾아라’라는 미션아래 실시간으로 유저들과 연결되어 ‘던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최대 5명의 유저가 파티를 맺고 던전을 공략해 5분간 버티기, 방어하기, 적군의 크리스탈(기지) 파괴하기, 거미왕 처치하기 및 종족전도 경험할 수 있다.
또 캐릭터의 병력(유닛)을 활용한 전략적인 대전 ‘기지전’도 가능하다. 베이스캠프에서 자신의 유닛들을 소환한 후 자신의 레벨에 맞는 기지전 전용방으로 이동해 최대 5:5 팀대전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비공개테스트 당시 호응을 얻었던 던전 점령 미션 ‘제국군 소탕 대작전’ 및 GM(게임마스터)이 초대하는 ‘기지전’ 이벤트가 펼쳐지며 디지털카메라, 백화점 상품권, 문화상품권, 게임머니, 아이템 등이 선물로 주어진다.

▲ CJ인터넷 '서유기전' 매주 업데이트로 호평
CJ인터넷이 서비스하고 앤앤지랩이 개발한 '서유기전'은 지난 5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독특한 차별화 콘텐츠와 높은 게임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거주 매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개발력과 함께 만만치 않은 게임 구성 능력이 호응을 얻는 주요 원인 중 하나.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채널링 서비스를 함께 하면서 유저들을 더욱 끌어모으고 있다. '서유기전'은 파스텔톤 수묵 채색화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코믹엽기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로 전연령대에 사랑 받고 있다. 무협 횡스크롤 MMORPG ‘귀혼’을 개발한 장연우 프로듀서의 차기작으로, 핵심 차별화 요소인 근두운, 기문둔갑, 요괴둔갑 등이 특징이다.
▲ 엔씨소프트의 캐주얼신작 '펀치몬스터' '드래고니카' 출격
이번 여름 등장하는 굵직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은 비단 위의 게임들에만 국한 되어 있지 않다. 엔씨소프트의 '펀치몬스터'와 '드래고니카'가 출격을 준비한다. 캐주얼 RPG '펀치몬스터'가 지난달 17일 오픈베타 콘텐츠를 담은 영상 '위대한 모험의 시작'을 공개했다.
'펀치몬스터'는 지난 5월 VIP시사회부터 테스트 단계로는 이례적으로 인던, 강화, 세공, 탈 것 등 상황화 서비스 수준에 준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화제를 모았다.
'드래고니카' 역시 지난달 14일 전국 PC방 테스트를 진행하고, VIP 유저그룹 'D포스'를 모집하고 있다. 해외 13개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 중인 '드래고니카'는 국내 런칭을 앞두고 직접 유저 의견을 듣기 위해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한 달여 기간동안 전국 드래고니카 거점 PC방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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